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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비즈니스

기준금리가 바뀌면 예금과 대출금리가 움직이는 이유

by 피타투엠 2026. 9. 14.

기준금리가 바뀌었다는 뉴스가 나오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함께 언급됩니다.

그런데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정하고,

우리가 실제로 이용하는 예금과 대출의 금리는 은행마다 다릅니다.

그런데도 왜 함께 움직이는 걸까요?

기준금리가 바뀌면 예금과 대출금리가 움직이는 이유는

은행이 필요한 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은행도 필요한 돈을 마련합니다

은행에는 항상 많은 돈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람들은 은행에 돈을 맡기고, 필요한 사람은 은행에서 돈을 빌립니다.

그래서 은행이 보관하고 있는 돈을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준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은행도 금융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여러 방법으로 마련합니다.

우리가 맡기는 예금도 그중 하나입니다.

고객이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은행은 약속한 조건에 따라 이자를 지급합니다.

필요한 경우 금융시장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필요한 돈을 마련하는 것을 자금조달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은행도 돈을 마련할 때 비용이 든다는 것입니다.

예금을 통해 자금을 마련한다면 고객에게 지급하는 이자가 필요합니다.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마련한다면 그때 형성되어 있는 시장금리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자금조달 비용이라고 합니다.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면 가게를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가게에서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먼저 판매할 상품을 준비해야 합니다.

물건을 가져오는 데 드는 비용이 달라지면 판매가격을 정할 때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도 완전히 같은 구조는 아니지만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자금을 마련하는 조건과 비용이 달라지면

고객에게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금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금금리 역시 은행의 자금 상황과 관련이 있습니다.

은행이 예금을 통해 자금을 더 확보하려고 한다면

고객이 돈을 맡길 수 있도록 어떤 조건을 제시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이때 금융시장의 금리 수준이나 은행의 자금 상황 등이 함께 고려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은행에서 볼 수 있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아무 이유 없이 정해진 숫자가 아닙니다.

은행이 필요한 자금을 어떤 조건으로 마련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배경 가운데 하나입니다.

 

기준금리가 바뀌면 예금과 대출금리가 움직이는 이유
기준금리가 바뀌면 예금과 대출금리가 움직이는 이유

 

 

기준금리의 영향은 어떤 과정을 거칠까요?

기준금리가 바뀌었다고 해서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예금금리나 대출금리를 얼마로 정하라고 알려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 사이에는 여러 단계가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변하면

먼저 금융시장에서 형성되는 여러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은행도 금융시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도 하고, 가지고 있는 자금을 운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금융시장의 금리 수준이 달라지면 은행이 돈을 마련하는 조건도 이전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금을 마련할 때 이전보다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같은 돈을 마련하더라도 이전보다 비용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대출상품의 금리를 정할 때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금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는 조건도 금융시장과 완전히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시장에서 형성되는 금리가 달라지면 은행이 고객에게 제시하는 예금금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국 기준금리의 영향이 우리가 보는 은행 금리까지 이어지는 과정은 다음처럼 볼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 변화

↓

금융시장 금리에 영향

↓

은행이 자금을 마련하는 여건에 영향

↓

예금금리·대출금리에 영향

 

기준금리가 바뀌면 예금과 대출금리가 움직이는 이유
기준금리가 바뀌면 예금과 대출금리가 움직이는 이유

 

이 흐름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중간 단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기준금리가 바뀐다고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자동으로 같은 숫자만큼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금융시장의 상황이 달라지고, 그 안에서 은행이 자금을 마련하는 조건도 변하면서

은행이 실제로 적용하는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기준금리가 발표된 날 모든 은행의 모든 금융상품 금리가 한꺼번에 바뀌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은행 금리가 똑같이 움직이지 않는 이유

여기서 또 하나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올랐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모두 0.25% 포인트씩 오르면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은행마다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과 상황이 다르고, 금융상품의 조건도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금만 보더라도 하나의 금리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돈을 얼마 동안 맡기는지, 어떤 상품에 가입하는지 등에 따라 조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은행이 어느 정도의 자금을 필요로 하는지,

다른 은행에서는 어떤 상품을 내놓고 있는지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출은 더 다양한 조건이 적용됩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은 서로 다른 상품이고,

같은 종류의 대출이라도 금리를 정할 때 참고하는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 대출금리에는 은행이 자금을 마련하는 데 드는 비용뿐 아니라

상품과 대출자의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요소들이 함께 반영됩니다.

따라서 기준금리가 움직였다고 해서

모든 은행의 모든 대출금리가 같은 시점에 같은 폭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대출을 받은 사람이라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차이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고정금리는 약정한 조건에 따라 일정 기간 적용되는 금리가 유지되는 방식입니다.

금융시장의 금리가 변했다고 해서 기존에 적용받고 있는 금리가 바로 달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변동금리는 정해진 기준과 시기에 따라 적용 금리가 다시 조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변동금리라고 해서 기준금리가 발표되는 즉시 대출금리가 바뀐다는 뜻은 아닙니다.

상품마다 금리를 정할 때 참고하는 기준이 다를 수 있고, 금리를 다시 산정하는 시점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금도 현재 가입해 두고 있는 상품과 앞으로 새로 가입할 상품의 조건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닙니다.

 

이 때문에 기준금리 뉴스를 볼 때

"기준금리가 올랐으니 내 대출금리도 바로 같은 폭으로 오르겠구나"라고 생각하면

실제 상황과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와 은행 금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똑같은 금리는 아닙니다.

은행도 금융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해야 하고,

그때의 금융시장 상황과 자금조달 여건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정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준금리와 은행 금리의 관계는 하나의 숫자로 외우기보다

 

기준금리 → 금융시장 → 은행의 자금조달 → 예금·대출금리

 

라는 흐름으로 이해하는 편이 쉽습니다.

이 과정을 알고 나면 기준금리가 바뀔 때마다

예금과 대출 이야기가 함께 나오는 이유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달라진 뒤 사람들의 소비나 기업의 투자에 어떤 변화가 생기고,

그것이 물가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다음 단계에서 따로 살펴볼 내용입니다.